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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의 대융합 -  이인식  |  고즈윈  |  2008.10.25



우리는 지금까지 더욱 전문적인 지식을 얻기 위하여 많은 현상과 물질들을 쪼개고 쪼개어 분석적으로 나누었으며 계속해서 깊이 파고든 덕에 원자, 분자, 나노의 엄청나게 세밀한 영역까지 구분 지을 수 있게 되었다. 해체 과정을 통해 새로운 학문의 영역을 발견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각기 나누어져 있던 이 다양한 학문들을 융합하여 다시 새로운 가치를 찾으려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융합의 경향을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사고방식으로 볼 수는 없다. 오히려 지금까지 세분화된 학문의 전문적인 결과물들이 있었기에 다시금 융합하였을 때 또한번 새로운 가치들을 발견할 수 있게 된 것이며, 이러한 융합 학문들은 이미 진행되어오고 있었던 것이다. 대한민국 과학칼럼의 선두자인 이인식은 <지식의 대융합>을 통해 이러한 학문의 융합적 현상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을 지식 융합의 개론서라고 소개하고 있으며, 각 계에서 연구 중인 융합 학문들을 모아 그 개념에 대한 요약들을 통해 어떠한 융합학문들이 달성해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1부에서 설명되고 있는 인지과학 역시 심리학, 철학, 언어학, 인류학, 신경과학, 인공지능 등 여섯 개의 학문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지과학 외에도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뇌과학, 진화생물학, 비선형과학, 융합기술 등을 분석해보면 모두 여러 학문들의 융합의 결과물임을 알 수 있으며, 이는 이 책의 큰 매력 요소인 지식융합도표를 통해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다양한 신흥 학문들을 소개하면서도 전문서에 비해 훨씬 이해하기 쉽게끔 되어 있어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다. 이 작은 책 속에 수십개의 학문들이 담겨있지만 명료하고 간결한 전개로 차근차근 이해해나갈 수 있다. 바로 20년 넘게 과학 저술에 힘써왔다는 저자의 저력이 여기에서 나타난다.

저자는 지식 융합에 대한 주장이 어디서부터 제시되어 왔는지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도 빼놓지 않고 있다. 학술적으로 발표되었던 지식 융합에 대한 내용들을 글의 맺음부에서 간략하게 정리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융합 학문이 인류사회의 미래를 설계하는 길라잡이가 될 것임을 확신하며 글을 마무리 짓고 있다.

지금까지 많은 학자들이 융합 학문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 왔다. 그리고 융합 학문의 성공을 위한 과제는 항상

이 책을 읽고 나면 지금까지 연구되어 왔던 수많은 지식의 결과물들이 융합 학문이라는 이름 아래 열매를 맺는 미래가 눈앞에 보이기 시작한다. 융합 학문의 무한한 잠재력은 인류의 미래에 기대감을 지니게 한다. 융합 시대에 발걸음을 디딜 수 있도록 다양한 학문에 눈을 뜨게 해주는 책이다.


<관련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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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섭 (지식의 대통합) 
  에드워드 윌슨 | 최재천 역 |
  사이언스북스 | 200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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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의 통섭 (학문의 경계를 넘다) 
  최재천.주일우 | 최재천, 주일우 역 |
  이음 | 2007.03.01

(글. KoIAN 박신민)